❄️어찌하여 통한하지 않느냐 <큐티노트_김양재 목사>
날짜: 26.11.05 본문: 고린도전서 5:1-13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 김양재 목사입니다.
오늘 큐티인 말씀은 고린도전서 5장 1절부터 13절까지예요.
하나님 아버지, 죄를 보고도 무감각했던 우리의 교만을 깨닫고 죄인을 정죄하기보다 그 영혼을 위해 통한하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죄를 보고 통한하려면
첫째_죄의 무감각한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오늘 1절에 보니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 심각한 음행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해요.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방인들조차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 교회 안에서 일어난 것이지요.
그런데 2절에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라고 책망하는 대목이 더 놀라워요. 음행의 죄도 심각하지만 그 죄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공동체의 태도가 더 큰 문제였던 것이죠.
고린도 교회는 은사도 많고 지식도 풍성한 교회였어요. 그런데 말씀을 많이 배우고도 정작 죄에 대해서는 무감각했어요. 그러나 바울은 그것을 사랑이 아닌 교만이라고 단언합니다. 죄인은 불쌍히 여겨야 하지만 죄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해요.
예수님도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정죄하지는 않으셨지만 동시에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죄인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죄까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음란과 탐욕의 사건을 보면서 처음에는 놀라지만 자꾸 접하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불륜을 미화해도 별문제 없이 보고 주변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도 성공했다며 부러워해요. 그러곤 세상이 다 그렇지 하며 넘어가요.
그런데 이것이 바로 죄에 무감각해진 모습입니다. 더 두려운 것은 다른 사람의 죄는 잘 보면서 내 안에 있는 같은 죄성은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음행은 정죄하면서 내 마음의 음욕은 괜찮다 생각하고 남의 탐욕은 비난하면서 나의 돈 욕심은 합리화하지요. 그렇게 어떤 사건을 보더라도 먼저 내게 주시는 경고로 받아야 합니다.
3절에서 바울은 몸으로는 떠나 있지만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그 일을 이미 판단했다고 해요. 앞장에서 바울은 판단하지 말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왜 판단합니까? 사람의 중심과 구원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과 공동체 안에 드러난 죄를 분별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에요. 죄를 분별하고 권면하는 것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책임입니다.
그래서 4절과 5절에서 바울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 그 사람을 사탄에게 내주라고 해요. 이것은 죄를 고집하는 사람을 교회의 교제에서 분리하는 엄중한 권증을 뜻하지요. 그런데 그 목적이 무엇이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여 구원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사랑은 무조건 괜찮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필요할 때는 아픈 권면도 해야 합니다.
[적용질문]
- 죄를 보고도 다 그런 거지 하며 무감각하게 넘어가고 있지는 않나요?
- 다른 사람의 죄를 정죄하기보다 내 안에 있는 같은 죄성을 보고 통한하고 있습니까?
죄를 보고 통한하려면
둘째_묵은 누룩을 버리고 거룩한 공동체를 세워야 합니다.
6절에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해요. 누룩은 아주 조금만 있어도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하지요. 죄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에는 작은 타협처럼 보이지만 그대로 두면 결국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7절에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묵은 누룩이란 우리가 버리지 못한 오래된 죄와 세상 가치관을 뜻해요. 오랫동안 익숙해진 습관이고, 때로는 그것이 나를 편안하게 해주기에 잘 버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어서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 해요. 이스라엘이 유월절에 누룩을 제거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사람이기에 죄를 버리고 새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8절에는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라고 합니다. 신앙생활은 겉으로만 거룩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죄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말씀 앞에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공동체는 죄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죄를 숨기지 않고 회개하며 서로를 살리는 공동체예요.
9절부터는 바울이 앞서 보낸 편지의 내용을 설명해요. 음행하는 자들과 사귀지 말라고 했더니 세상 사람들과 아예 관계를 끊으라는 뜻으로 오해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10절에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학교에서 공부도 같이 하고, 직장에서 일도 함께 하며 살아갑니다. 그들을 모두 피할 수는 없어요. 오히려 그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며 복음을 전하는 게 더 중요하지요. 다만 그들의 죄에 동조하거나 세상 가치관을 따라가면 안 됩니다.
그런데 11절에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숭배를 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사귀지도 말고 함께 먹지도 말라”고 해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죄를 가볍게 여기면 결국 다른 지체들까지 무너지기 때문이에요.
12절과 13절에 보니 교회 밖 사람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지만,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의 죄는 공동체가 분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충분한 권면으로 회개의 기회를 주되, 끝까지 죄를 고집한다면 공동체의 거룩을 위해 책임 있게 다루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의 목적은 정죄가 아니라 구원이에요. 죄인을 불쌍히 여기기에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적용질문]
- 오래도록 버리지 못한 채 품고 있는 나의 묵은 누룩은 무엇입니까?
- 지체의 죄를 무조건 덮어주거나 정죄하기보다 그 영혼의 구원을 위해 사랑으로 권면하나요?
《공동체 고백_청년큐티인》
아버지의 외도와 부재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교회 공동체에서 양육과 훈련을 통해 언약 백성으로 서 간다는 한 청년의 청년 큐티인 묵상간증이에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외도가 드러난 뒤 아버지는 퇴사 후 자취를 감추셨어요. 어머니는 그때부터 지인의 권면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가정을 중수하는 교회에 출석하셨지요. 저도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다니며 지체들의 간증에 은혜 받았지만 포로 생활은 여전했어요.
아버지는 미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내연녀와 살면서도 어머니에게 수차례 이혼 소송을 걸고 친가, 친척들까지 동원해 비방하며 거짓 증언을 하셨어요. 하나님은 재판 때마다 판사님들 마음을 움직여 저희 손을 들어주게 하셨는데, 그 사건은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라는 13절 말씀 그대로였지요.
아버지가 집을 경매에 넘겨 가족이 쫓겨날 위기에서는 변호사 집사님을 보내주셔서 길에 나앉지 않게 해 주시고, 배고픈 저를 교회 캠프마다 데려가 먹이시는 목사님도 보내주셨어요. 이런 헌신 덕분에 저는 말씀의 동아줄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셀러 4년 차인 저는 최근까지 여러 일을 겸하다가 반복되는 위궤양과 위경련으로 다른 일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주님은 이런 저를 소그룹 리더로 세우셔서 지체들의 나눔을 듣고 권면하는 영역을 훈련하고 계세요.
음행과 탐욕이 가득한 세상에서 제게 구별된 믿음의 지체와의 교제를 허락하시고 말씀으로 저희 가정의 일을 해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이제는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통한하며 공동체 지체와 함께 죄를 끊고 언약 백성으로 서기를 기도해요.
저의 적용은
매주 소그룹 모임에서 제가 받은 은혜를 지체들과 나누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매일 짧게라도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죄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것이 교만입니다. 그러나 죄를 미워한다는 이유로 죄인까지 미워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고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 주셨음을 기억하며 우리 안에 묵은 누룩을 버리고 죄인을 사랑하되 죄와는 타협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드립니다. 주님🙏
죄를 보고도 무감각하게 넘어가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죄를 덮어두려 한 저희의 교만을 고백합니다. 남의 죄를 정죄하기 전에 우리 안에 있는 음란과 탐욕과 미움의 누룩을 먼저 보길 원합니다.
우리를 위해 유월절 어린 양으로 희생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함으로 묵은 누룩을 버리고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공동체 안에서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되, 정죄가 아닌 구원을 위해 사랑으로 권면하는 저희가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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