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준비 <큐티노트_김양재 목사>
날짜: 25.11.07 본문: 사도행전 23:12-24
12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 김양재 목사입니다.
오늘 큐티인 말씀은 사도행전 23장 12절부터 24절까지예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뜻과 반대되는 악한 맹세와 주님이 친히 이루시는 구원의 섭리를 잘 분별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악과 구원을 잘 분별하려면
첫째_말씀의 질서에 순종해야 합니다.
12절에 보니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무려 40명이나 당을 지어 동맹하고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이 음모를 전달하며 치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해요.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열심입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정당한 절차와 질서를 무시한 살인 모의일 뿐입니다.
그들의 계획에는 기도도 말씀도 없어요. 그저 자신들의 감정과 의를 앞세워 바울을 죽이려 할 뿐입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그 일의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가 동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서 섬긴다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가장 거슬러 행동하고 있어요.
오늘날도 믿음 있는 척하는 사람이 더 쉽게 정죄하고 고소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불법의 준비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보호하는 섭리를 이루십니다. 바울의 조카 생질이 그들의 계략을 듣고 바울에게 알려주지요. 신약 성경 전체에서 바울의 가족이 등장하는 유일한 장면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바울이 본래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잖아요. 그러니 그 가족도 다 바리새인 아니었겠어요? 그런데 그 바울 식구들이 바울을 고발했다는 기록은 없어요. 복음을 전하느라 가족과도 멀어진 바울이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 식구를 통해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바울의 조카가 믿음이 있어서라기보다 그 때를 위해 잠시 쓰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언급되지 않아요.
바울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분노하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고 로마가 세운 질서를 따라 행동합니다. 조카의 말을 백부장에게 전하고 백부장을 통해 천부장에게로 나아갑니다. 윗질서에 순종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바울은 삶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여러분 하나님은 한 번에 바울을 로마로 옮기실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성령의 준비는 질서와 순서를 따라 이루어집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나라 안에서 세워진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바로 성령의 준비입니다. 질서를 무너뜨리며 감정과 자기 의로만 움직이면 결국 사탄의 계략에 휘둘리게 됩니다.
저 역시도 사역을 시작하기 전부터 하나님이 원칙과 질서를 지키는 훈련을 시키셨지요. 남편이 살아있을 때는 외상도 하지 않았고, 할부로 차도 사지 않았습니다. 시댁에 가오니 “보증 서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놀음하지 말라”였는데, 이런 원칙을 지키다 보니 나도 살고 남도 살게 되더라고요.
교회도 마찬가지였어요. 정부 지침이 내려오면 가장 먼저 지켰습니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원칙을 지키고 질서에 순종하려고 했더니 하나님이 큐티 사역을 흥왕케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이고 성령의 준비였습니다.
적용질문
-나는 위기의 순간에 말씀의 질서를 따라 행동합니까?
-지금 내가 무시하고 싶은 윗질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구조는 무엇입니까?
-그 질서를 하나님이 세우셨음을 인정합니까?
악과 구원을 잘 분별하려면
둘째_하나님이 준비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22절에 보니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23절에 백부장들을 불러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200명과 기병 70명, 창병 200명까지 총 470명의 호위병을 준비시킵니다. 천 명의 군대를 거느리는 사람이 천부장인데 실제로는 600명 정도를 거느렸다고 하지요.
그러니 지금 바울 한 사람을 위해 한 부대의 3분의 1을 동원한 작전이 펼쳐진 거예요.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 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로마 백부장과 천부장은 바울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들이야말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바울의 로마행을 완벽히 준비하는 도구가 된 것이죠.
바울은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자기 힘으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습니다. 죄수의 신분으로 묵묵히 질서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여정을 따라가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로마로 가야 할 사명자를 위해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보호와 수단을 미리 준비해 두셨어요.
바울은 죄수 바울이라는 신분으로 소개되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짐승까지 포함한 호위 병력은 그야말로 왕의 행차를 방불케 합니다. 죄수 바울이 말에 올라타고 양 옆으로 로마 정예병들이 칼을 들고 호위하며 가이사랴로 이동하지요.
하나님은 로마 천부장을 통해 바울을 정식 재판권이 있는 총독 벨릭스에게 이송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준비입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저 천국으로 가는 우리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죄인이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이제 천성을 향해 가는 길에서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호위를 받는 것입니다. 천군 천사가 호위하는 영광의 행차입니다.
적용 질문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신뢰하나요?
-노후 준비보다 천국 입성 준비에 더 많은 에너지를 드리고 있습니까?
《공동체 고백》
가정 불화로 인한 결핍과 상처로 부모님을 판단하고 원망했지만, 직장을 잃는 고난으로 자기 모습을 깨닫고 주님이 세우신 질서에 순종하게 되었다는 한 청년의 청년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어린 시절 겪은 가정 불화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같았어요. 그러다 고등학생 때 어머니께서 외도로 집을 나가시며 가정은 잠잠해졌고, 마치 긴 전쟁이 끝나고 평안이 찾아온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그때부터 저의 본격적인 방황이 시작되었죠. 나는 의롭다는 착각으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상대를 비난하고 공격했어요. 결핍과 공허함, 우울과 불안을 감추기 위해 화려한 직업 뒤에 숨어 살았지요.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직업을 잃고 저의 본모습을 직면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살 소망을 잃고 죽을 것 같던 제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원망과 분노에 사로잡혀 내가 옳다를 부르짖던 가해자였음이 깨달아져 깊은 회개의 은혜를 경험했어요.
또한 가장 큰 원망의 대상이던 부모님이 교만한 저를 구원하시고자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임을 깨달으며 자존감도 회복되었지요. 공동체 안에서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며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제 생각과 한계를 뛰어넘어 가장 안전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거예요.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면 15절 말씀처럼 원망과 분노로 저도 죽고 남도 죽이는 인생을 살았을 거예요. 이제는 주님이 세우신 질서와 원칙에 순종하며 저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말씀대로 적용하며 담대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길 소망해요.
저의 적용은
가족의 구원을 위해 매일 저녁 기도하겠습니다.
떨어져 사는 부모님에게 연락을 자주 드리고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상반된 준비의 극적인 대조를 보여줍니다. 하나는 분노와 증오로 죽이기 위한 준비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완벽한 준비입니다.
바울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어요. 죄수의 신분으로 낮아졌고, 억울한 자리에서 묵묵히 그 질서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바울을 위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완벽한 보호를 준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억울한 상황 가운데 있습니까? 누군가에게 공격받고 외면당하고 낮아져 있습니까? 그렇다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구원을 이루시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가 로마로 곧 사명의 현장으로 향하는 출발선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준비하신 그 길을 믿고 한 걸음씩 걸어갈 때 그 길 끝에서 반드시 하나님의 완벽한 보호와 인도하심을 맛보게 될 줄 믿습니다.
기도드립니다. 주님
오늘도 사람의 맹세와 분노보다 주의 말씀과 질서가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 준비할 때도 하나님은 나를 살리기 위해 더 완벽히 준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억울한 상황 속에서 분노하지 않고 질서에 순종하며 말씀에 붙들린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저희는 준비할 능력이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지금도 천군 천사를 예비하시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어 길을 여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날마다 성령의 준비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 죽음을 넘어 부활을 준비하는 자로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주일예배_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김현우 목사>
새벽큐티_김태현 목사
https://www.youtube.com/live/dczed43jZ1Q?si=G7M8djx5tVCeY7me
1107큐티노트
김양재 목사의 ost 고양이 걷어차지 마세요
김양재 목사의 중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