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라 <큐티노트_김양재 목사>
날짜: 25.11.06 본문: 사도행전 22:30-23:11
22:30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23:1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 김양재 목사입니다.
오늘 큐티인 말씀은 사도행전 22장 30절에서 23장 11절까지예요.
하나님 아버지, 말씀 앞에서 양심을 따라 살며 부활의 소망을 담대히 증언하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담대하려면
첫째_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22장 30절을 보니 천부장은 바울을 결박한 채 채찍질로 신문하려다 그가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두려워하며 멈춥니다. 그리고 이튿날 바울을 고발한 유대인들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해요.
바울은 과거 이 산헤드린 공회의 일원이었지요. 학문과 혈통, 신앙의 자부심을 모두 가진 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죄인의 모습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섭니다. 23장 1절에 바울은 그 공회 앞에서 담대히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범사의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고 말해요.
양심을 따라라는 말은 단지 자기 기준에 따라 살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헬라어 원문에 보면 선한 양심을 뜻하며,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양심, 곧 성령의 양심을 말합니다.
바울의 양심은 성령 안에서 깨어났기에 그는 이전에 스데반을 죽인 자기 모습까지 회개하며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을 주목하던 시선이 바뀌어 이제는 구원을 주목하게 된 것이지요.
2절에 보니 바울의 담대한 고백을 들은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분노하며 그 입을 치라고 명해요. 이는 율법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는 자가 정작 율법을 어기고 있는 아이러니한 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의 위선과 욕심이 드러나는 게 두려웠던 것이지요.
이에 바울은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라고 선언합니다. 회칠한 담은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내용은 텅 빈 거짓된 담이지요. 바울은 자신을 방어하기보다 아나니아의 종교적 위선을 지적하며 말씀으로 그의 죄를 고발합니다.
그런데 4절과 5절을 보니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고 말하자 바울은 실수를 인정하고 출애굽기 22장 28절 말씀을 인용하며 자신의 말을 거둡니다. 그는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고 고백하며 백성의 지도자를 비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바울의 이런 태도는 성령의 양심이 있기에 가능했어요. 자신의 의로 끝까지 우기지 않고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내 옳음을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성령의 양심입니다. 세상은 내가 옳다고 주장하며 싸우지만, 성령의 양심은 언제나 나를 먼저 칩니다. 내 입을 치며 회개하는 것입니다.
적용 질문
-내 판단의 기준은 “내 양심”입니까? 말씀에 기준한 “성령의 양심”입니까?
-회칠한 담처럼 이중적인 모습으로 내 죄를 가리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담대하려면
둘째_성령의 소망을 붙들어야 합니다.
6절에서 바울은 공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일부는 사두개인, 일부는 바리새인임을 알고,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오,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고 말해요.
바울이 믿는 복음의 핵심은 바로 부활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부활은 단순한 이론이나 개념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부활의 예수님이지요. 바울이 부활을 외치자 7절과 8절에서 공회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둘로 나뉘어 심한 다툼을 벌입니다.
사두개인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에요. 이들은 제사장 계층으로 권력과 부를 모두 소유한 자들이었어요. 이 세상에 만족한 자는 부활이 필요 없지요. 반면 바리새인들은 모든 구약 성경과 영적 존재들을 믿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부활 신앙은 실제적인 구원의 소망이라기보다는 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기 위한 명분적 믿음에 가까웠습니다.
결국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의 공통점은 모두 교만한 자아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9절에 바리새인 편에 서기관 몇 명이 일어나 다투며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고해요. 그동안 바울을 대적하던 이들이 갑자기 바울을 변호하네요. 인간의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진리가 마음에 들어와 믿어서가 아니라 지금 자신들과 입장이 같다는 이유로 편을 든 것입니다. 여전히 자기 의에 빠져 있어요.
10절을 보니 결국 다툼은 더욱 격해져 큰 분쟁이 됩니다. 바울이 찢겨질까 봐 천부장은 군인을 보내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지요. 여기서 찢긴다는 단어는 마가복음 5장에서 귀신 들린 자가 쇠사슬을 끊을 때 쓰인 강한 표현입니다. 바울이 실제로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에요. 그러나 그 혼란 속에서도 군인의 손을 통해 바울을 강제로 끌어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종종 다툼과 분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좌절하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도 피할 길을 예비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려 했을 뿐인데, 매 맞고 조롱당하고 찢길 뻔한 모든 혼란이 지나간 그날 밤 11절에 보니 홀로 외롭고 지친 바울 곁에 주님이 서서 말씀하십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이 한마디는 위로이자 사명의 재확인입니다. 주님은 고난의 현장에 찾아오셔서 곁에 서시고 우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말씀하십니다.
적용질문
-부활이 여러분에게 실제적 소망입니까? 단순한 개념입니까?
-지금 찢길 것 같은 분쟁은 무엇입니까? 그 안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셨나요?
-하나님이 보내시는 나의 로마는 어디인가요?
《공동체 고백》
친정 식구가 암에 걸리는 사건으로 교회로 인도되어 자신이 불신 결혼하고 믿지 않는 시댁과 남편을 원망하고 미워한 죄인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한 성도님의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무늬만 기독교인이던 저는 불신 결혼을 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남편에게 분내며 이기적으로 살았어요. 이렇게 회칠한 담 같은 저를 하나님은 가족의 암 사건으로 치셨어요.
친정 어머니를 시작으로 친정 아버지와 아주버님 두 분의 삼촌까지 모두 암에 걸려 돌아가시는 두려움 속에서 저는 주의 이름을 부르며 큐티하는 공동체로 인도되었어요.
교회에서 양육 훈련을 받으며 비로소 제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원망이 많은 사람인지 알게 되었지요. 그러자 하나님은 바람 피운 아버지를 용서하고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셨어요. 이후 아버지는 수십 년 만에 교회를 다시 찾아 믿음을 회복하고 천국에 가셨습니다.
이렇게 친정에서는 부활의 은혜를 누렸지만, 믿지 않는 시댁에서는 믿음 때문에 심문을 받는 일도 있었어요. 큰아이가 교회에서 배운 대로 제사상에 절하지 않자 시아버님이 크게 역정을 내신 거예요.
저는 올해 시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며 그동안 제사 문제로 시어머니를 미워한 죄를 보게 되었어요. 예수님을 알지 못하던 시어머니를 원망하며 불신 결혼을 한 내 죄를 보지 못한 것을 회개하니 시댁에 대한 해묵은 피해 의식을 떨쳐낼 수 있었지요.
11절 말씀이 로마 같은 시댁에도 나의 일을 증언하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요. 원망과 미움 대신 감사와 순종으로 남편과 시댁에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의 적용은
혼자 적적하실 시아버님에게 안부 연락을 드리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매일 아침 9시 30분에 남편과 시댁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 앞에서 양심을 따라 살면 오히려 억울한 일을 당하고 부활의 소망을 외치면 다툼과 분쟁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의 자리에서도 주님은 곁에 서셔서 말씀하시고 우리의 사명을 재확인시켜 주십니다. 그렇게 지금 내가 당하는 어려움과 갈등은 나를 더 큰 증언의 자리인 로마로 이끄시는 성령의 소망인 줄로 믿습니다.
기도드립니다.
주님, 범사의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고백한 바울처럼 저희도 내 기준이 아닌 성령의 양심으로 말씀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내 말과 행동과 반응이 결정되게 하시고,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내 입을 치며 말씀 앞에 엎드릴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부활의 소망이 단순한 개념이 아닌 실제적인 위로가 되길 원합니다. 분쟁과 다툼이 있는 자리에서도, 찢겨질 것 같은 현실에서도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저희도 듣게 해 주시옵소서.
오늘 내가 서 있는 예루살렘 같은 고난의 자리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무너짐이 아니라 로마를 향한 부르심의 시작임을 보게 도와주시옵소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사명을 담대히 감당하는 저희가 되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주일예배_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김현우 목사>
새벽큐티_김현우 목사
https://www.youtube.com/live/EIvNt0oDb8M?si=V6DsMmx5rvkvxKl_
1106큐티노트
김양재 목사의 ost 고양이 걷어차지 마세요
김양재 목사의 중보기도